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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프레싱 트리거: 클롭과 과르디올라에게 배우는 교훈 프레싱 트리거는 상대 빌드업의 특정 순간을 ‘압박 스위치’로 삼아 팀 전체가 일제히 전진하도록 만드는 약속이다. 리버풀·맨시티가 보여 준 고속 탈취→즉시 찬스 공식은 트리거 설계와 훈련의 정교함에서 출발한다. 1. 트리거의 유형과 설정 원칙대표적 트리거는 ①백패스: CB→GK 또는 SB→CB로 공이 되돌아갈 때, ②몸 방향: 수비수가 터치라인 쪽으로 공을 받으며 시야가 닫힐 때, ③미스컨트롤·하프볼 등이다. 설정 원칙은 가시성·예측성·시간 창 세 가지다. 가시성은 모든 선수가 즉각 알아볼 수 있는 이벤트여야 하고, 예측성은 전방 선수들이 미리 스프린트 방향을 계산할 수 있을 만큼 반복성이 커야 한다. 시간 창은 공이 떠나 첫 터치가 이뤄지기 전 약 2‑3초 사이—이때 세 명 이상이 동시 압박해 패스 경로..
현대식 4‑3‑3 완전 분석: 빅클럽이 점유율을 장악하는 비결 전통적 4‑3‑3을 현대 전술로 재해석하면, 빌드업 속도·측면 폭·하프스페이스 지배가 한층 강화된다. 포지션 유연성과 압박 트리거를 결합해 ‘볼을 오래 소유하며 빠르게 찌르는’ 양면 전술이 가능해진다. 현대 빅클럽이 4‑3‑3을 고집하는 이유와 세부 메커니즘을 깊이 있게 살펴보자. 4‑3‑3 포메이션의 기원과 진화전통적인 4‑3‑3은 네덜란드 토털풋볼의 산물로, 1970년대 아약스와 네덜란드 대표팀이 “공간을 만드는 움직임과 숫적 우위”를 강조하며 완성했다. 당시 핵심은 세 명의 중앙 미드필더가 공수 전환 허브가 되고, 측면 윙어가 터치라인에 넓게 포지셔닝해 중앙을 비우는 것이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4‑3‑3은 ‘티키타카’를 앞세운 바르셀로나(2008‑2012)에서 다시 진화했다. 패스 네트워크 안쪽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