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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개국 월드컵의 경제학: 2026년 FIFA 확장판은 누구에게 이득을 안기는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은 48개국·104경기로 확대된다. FIFA의 1.1 조 달러 수익 예측부터 개최 도시 재정 압박, 방송권·환경 비용까지 경제적 득실을 종합 분석한다.1. 왜 ‘48팀·104경기’인가?2023년 3월 FIFA 평의회가 발표한 새 대회 포맷은 12개 조, 각 조 4팀 체제로 총 104경기를 치른다. 처음 구상됐던 ‘16개 조·3팀’ 시나리오가 승부 조작 우려와 스크린 타임 감소 문제로 비판을 받자, “경기 수를 늘리고 조 3위 8팀까지 32강 토너먼트로 끌어올린” 수정안이 채택됐다. 결과적으로 경기 수는 카타르 대회(64경기)보다 무려 40경기 늘어 전 세계 스폰서·방송사가 얻는 광고 슬롯도 동반 확대됐다. 2. FIFA 본부의 밸런스 시트: 11 ~ 13 조 달러 사이의 ‘황금 거위..
박스 미드필드 혁명: 왜 3-2-2-3(3-2-4-1) 전술이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는가 1990년대 후반 이후 “공간을 넓혀라”는 슬로건 아래 4-3-3은 월드컵과 챔피언스리그를 사실상 지배했다. 하지만 2022-23 시즌 펩 과르디올라가 맨체스터 시티를 3-2-4-1로 재구성한 뒤부터 판도가 달라졌다. 존 스톤스가 빌드업 때 중미로 전환하고, 하프스페이스엔 ‘박스’를 이루는 이중 공격형 미드필더가 자리 잡았다. 결과는 8경기 23득점 6실점이라는 충격적인 성과였고, “4-3-3도 결국 3단 변신해야 살아남는다”는 메시지가 리그 전체로 퍼졌다. 1. 박스 미드필드(3-2-2-3)의 구조와 원리후방 3: 왼쪽·가운데·오른쪽 센터백이 너비를 확보해 하프라인까지 전진한다. 더블 픽서(2): 수비형 미드필더 두 명 또는 한 명+인버티드 풀백 조합이 가로로 서며 전진 패스 각도를 만든다. 박스 2:..
AI 웨어러블로 부상 ZERO? 실시간 로드 데이터가 시즌을 구한다 GPS·IMU·HRV 센서와 AI가 결합된 웨어러블은 선수의 피로와 부상 위험을 즉시 예측한다. 기술 원리, 국제·국내 도입 사례, ROI, 윤리 논란까지 종합 정리.1. 부상 한 건이 구단 재정에 끼치는 파급력2024-25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평균 주급은 약 12만 파운드다. 햄스트링이나 종아리 근육 손상은 평균 5주 결장을 요구하므로, 선수 한 명이 다치면 임금만으로도 600 만 파운드(한화 약 10억 원)에 이르는 직접 손실이 발생한다. 여기에 승점 손실, 티켓 매출 감소, 스폰서 페널티까지 포함하면 “부상 예방이 곧 재무 건전성”이라는 공식이 성립한다. 맨체스터 시티가 2022-23 시즌 73경기를 소화하면서도 햄스트링 부상이 사실상 ‘제로’였다는 통계가 나오자, EPL 다수 구단이 즉시 착용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