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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카우팅 혁명: 빅데이터가 발굴한 축구 스타들 20 세기 후반까지 스카우팅은 “경험 많은 눈”에 의존한 예술이었습니다. 그러나 옵타·트래킹 데이터·머신러닝이 보급되면서 축구계에도 “머니볼”이 현실화되었습니다. 이 글은 ① AI 스카우팅 탄생 배경, ② 대표 사례, ③ 알고리즘 핵심 지표, ④ 윤리·한계, ⑤ K-리그 적용 로드맵을 종합 정리합니다. 1. 스카우팅 1.0 → 3.0스카우팅 1.0(1900-1990s) : 베테랑 코치의 직관과 비선 관계망. 2.0(2000s) : 옵타 패스·슈팅 데이터로 선수 비교가 ‘숫자’로 가능. 3.0(2010s~) : 트래킹·머신러닝으로 “Boltzmann 스카우팅” — 수백만 라인을 시뮬레이션해 포지션 적합도 예측.2. 사례 연구브렌트퍼드 FC : 전 세계 2부·3부리그 선수 4만 명을 “xG per 90 + ..
역대 언더독 스토리: 챔피언스리그를 뒤흔든 팀들 UEFA 챔피언스리그(UCL)는 자본과 전통, 스타 파워를 두루 갖춘 ‘빅클럽’의 무대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하지만 대회 역사 곳곳에는 예상을 깨고 파란을 일으킨 언더독(underdog)들의 드라마가 숨어 있습니다. 이 글은 1990년대 이후 챔피언스리그에서 ‘체급 차이’를 극복하고 유럽 전역에 충격을 준 7개 팀의 여정을 조명합니다. 재정 규모, 스쿼드 가치, 리그 경쟁력에서 열세였음에도 빅네임을 쓰러뜨린 사례를 분석해 “언더독 돌풍”의 공통 분모와 오늘날 K-리그·평균 예산 팀이 배울 교훈을 제안합니다.1. 1993-94 AS 모나코 – “압박과 전환이 가져온 돌풍”1990년대 초 모나코는 리그앙 평균 관중 1만 명 남짓, 연봉 총액도 세리에A 빅클럽의 ⅓ 수준이었습니다. 사실상 ‘소규모 지역 구단’..
현대 축구에서의 3백의 중요성 현대 축구에서 ‘백 쓰리(3 Back)’는 단순히 수비수를 한 명 줄여 공격 자원을 늘리는 모험이 아니다. 하프스페이스 장악, 빌드업 속도, 전환 안정성이라는 세 축을 동시에 최적화하려는 다차원 네트워크 개념이다. 1990년대 말부터 잠시 잊혔던 3백은 2010년대 안토니오 콘테(유벤투스·첼시)와 토마스 투헬(첼시·PSG)을 거치며 화려하게 부활했고, 2024-25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40 % 이상이 주 전술 가운데 하나로 등록할 정도로 보편화되었다. 전술의 핵심 가치는 ▲장기 일정에서의 선수 로테이션 유연성, ▲VAR 도입 이후 페널티 박스 파울 리스크 감소, ▲하이 프레싱 팀을 상대로 한 역동적 빌드업 경로 확보다. 즉, 3백은 수비 숫자를 ‘줄이는’ 선택이 아니라, 11명을 하나의 후방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