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이적시장 10년 결산 (2016년➜ 2025년)
지난 10번의 1월 이적시장에서 구단들은 총 약 100억 유로를 지출했다. 첼시(2023)와 맨체스터 시티(2025)가 역대 최고액을 찍었고, 사우디·리그 앙·라리가로 힘의 축이 일부 이동했다. 연도별 빅딜·지출 추세·수혜 구단을 살펴보고, 한눈에 보는 표와 겨울 이적시장이 남긴 교훈으로 마무리한다.
선정 기준
빅머니 마커: 단일 계약 ≥ €35 m 또는 구단 최고 지출 시장 신호: 새 리그·지역의 자금력 과시 파급력: 이적 후 출전 시간·재판매 가치 데이터: Opta·Transfermarkt 수수료 로그 + UEFA·Football Benchmark 지출 리포트
연도별 하이라이트
2025 — “사우디 파워 & 펩의 긴급 수혈” 최대 계약 존 두란, 알나스르 £64.4 m 지표 UEFA 5대 리그 총지출 14.6억 유로, 역대 2위 스토리 맨시티는 2억18 m 유로로 EPL 구단 역대 두 번째 겨울 지출(첼시 2023 다음)을 기록, 부진한 전반기를 만회하려 했다. 2024 — “첼시 쇼크 이후의 숨 고르기” 대형 이적은 대부분 임대(주앙 펠릭스→밀란, 산초→도르트문트). 프리미어리그 지출은 전년 대비 48 % 감소.
2023 — “보엘리의 €3.3억 신기록” 첼시가 엔조 페르난데스(€1.21억), 무드리크, 바디아실 등으로 3.3억 유로를 쏟으며 1월 단일 구단 최고액 달성. 전체 창구는 17.2억 유로로 역대 1위.
2022 — “윙어 대전” 리버풀은 루이스 디아스(€40 m)를 토트넘에게서 빼앗아 오고, 토트넘은 쿨루셉스키·벤탄쿠르(€40 m 패키지)로 응수. 세리에A는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순지출 플러스.
2021 — “팬데믹 속 정지” PL 총지출 7,000만 파운드로 10년 만의 최저치. 임대+완전옵션이 대세.
2020 — “페르난데스 효과” 맨유가 브루노 페르난데스(최대 £67 m) 영입 후 PL 찬스 창출 1위·112골 관여.
2019 — “풀리식 선계약 & 아시아 자본” 첼시가 크리스티안 풀리식(€64 m)을 선영입 후 도르트문트에 임대. 중국 슈퍼리그, 셀러리캡 도입 전 마지막 폭발(지출 1.35억 유로).
2018 — “판다이크 & 쿠티뉴 도미노” 리버풀은 버질 판다이크(£75 m) 영입, 쿠티뉴(£106 m)를 바르사로 판매. PL 겨울 지출 당시 최고 £4.3억.
2017 — “우파메카노 & 중국 자본 피크아웃” CSL(오스카, 테베스 등) 발열 이후 시장 진정. 우파메카노(€10 m) 등 영건 가치 매수 붐.
2016 — “인플레 전 마지막 평온기” €40 m 넘는 계약 無. PL 총지출 £1.75억, 주로 1,000만 파운드 안팎 거래·임대.
10년 지출 기록 표
연도 | 글로벌 1월 지출(€bn) | 최고 단일 수수료 | 최고 지출 구단 |
2025 | 1.46 | J. 두란 £75 m* | 맨시티 €2.18억 |
2024 | 0.76 | J. 펠릭스 임대 | — |
2023 | 1.72† | 엔조 페르난데스 €1.21억 | 첼시 €3.30억 |
2022 | 0.93 | 루이스 디아스 €40 m | 리버풀 €4.5천만 |
2021 | 0.41 | 세바스티앵 알레르 €2.25천만 | 웨스트햄 €2.25천만 |
2020 | 0.87 | 브루노 페르난데스 £67 m | 맨유 £6.8천만 |
2019 | 0.73 | C. 풀리식 €64 m | 첼시 €64 m |
2018 | 1.15 | V. 판다이크 £75 m | 리버풀 £75 m |
2017 | 0.89 | O. 뎀벨레 €25 m | PSG €4.2천만 |
2016 | 0.62 | A. 아예우 £20 m | 뉴캐슬 £3천만 |
주목해야 할 3대 트렌드
1. 사우디·신흥 리그 자본 2025 두란 영입, 2024 중국리그 셀러리캡 완화로 ‘제2의 걸프·아시아 자본 물결’ 가능성.
2. 거시경제와 동조하는 지출 사이클 팬데믹 충격으로 2021 급락, 첼시·보엘리 과소비 후 2024 숨 고르기. UEFA가 부채 상한 강화 시 비슷한 저점 예상.
3. ‘의무 포함 임대’ 급증 FFP 개정(2023-24) 후 상위 30건 중 32 %가 다년 임대+의무 이적 형태. 재무제표 상 감가상각 분할 효과.
결론
10년 전만 해도 1월은 ‘알뜰 창구’였지만, 이제는 우승 판도와 재무제표를 뒤흔든다. 판다이크(2018), 엔조(2023) 같은 기록적 지출, 팬데믹 속 절약, 사우디발 자금 등 맥락이 캘린더를 지배했다. 즉, 상황을 읽고 장·단기 균형을 맞춘 구단(리버풀 2018·도르트문트 2019)이 헤드라인만 좇은 팀보다 성과가 꾸준했다. 사우디 머니와 ‘의무 임대’ 트릭이 확대될 다음 10년, 겨울 창구는 더 큰 롤러코스터가 될 전망이다.